[만나고 싶었습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선후배의 랜선 만남
직장 생활을 먼저 하고 있는 대학 선배가 후배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전한다. 2022년 2월 영진전문대 일본IT과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 'LIFULL(라이풀)'에 입사한 정재순(29) 씨가 일본 기업에 취업하길 원하는 후배 신민규 씨와 랜선 만남을 가졌다.
'라이풀'은 전 세계 6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동산-주택 정보 서비스 'LIFULL HOME'S', 빈집 재생을 중심으로 한 'LIFULL 지방창생', 시니어들의 삶을 함께하는 'LIFULL 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28일 있은 랜선 만남 후 신민규 씨는 라이풀 면접(온라인)에 임했다. 그리고 이달 1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선배의 코칭 덕분이라며 기뻐했다. 두 사람의 랜선 만남을 지면으로 옮겨 본다.
-신민규(이하 신) : 선배님, 안녕하세요. 일본IT과 후배인 신민규라고 합니다. 잘 지내시는가요.▶정재순(이하 정) : 반갑다. 나는 작년 4월에 일본 라이풀에 입사했지. 현재는 IT개발자로 재택 근무와 회사 근무를 병행하고 있어.
-신 : 선배님, 저도 꼭 선배님 회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라이풀는 어떤 회사인가요? 회사 근무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정 : 라이풀은 '이타주의'를 회사 가치관으로 내걸고 있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 있지. 그래서인지 서로서로 도와주려는 게 사내 문화야. 입사 후 회사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신 : 선배님이 근무하는 회사에 입사하려면 어떤 걸 더 준비해야 할까요?
▶정 : 일본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지? 나도 그렇게 해서 이곳에 왔지만. ㅎㅎ 라이풀뿐 아니라 일본 기업은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인성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어. 또 회사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단다. 일본 기업은 신입사원 연수와 입사 후 여러 연수를 실시해. 연수 받으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갈 수도 있다. 일본 취업은 기술적인 능력을 포함해서 일상 업무에 일본어로 소통해야 하는 만큼 일본어 준비를 단디해야 할거야.
-신 : 선배님은 일본기업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정 : 나는 일본어가 약해서 그런 단점을 보완하려고 3학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연습하고 원어민 교수님께도 거의 매일 찾아가서 점검받고 연습했다. 물론 2학년 때는 전공 개발 실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 그런 실력을 바탕으로 지금 영진국제교류원에서 학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존 예약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지. 전공이든 일본어든 어느 한 쪽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취업 활동할 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 : 전공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 :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전공에서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음이 맞는 친구와 같이 개발해 보기도 해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만들어 갈 수 있다.
-신 : 일본 생활, 재미있는 얘기 좀 해 주세요.
정 : 출근이 주 1회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라서 일본 생활의 실감은 덜 하지만 해외에 살고 있으니 놀러갈 때 여행가는 기분이란다. 우리 회사엔 나를 포함해 영진 일본 취업반(일본IT과) 출신이 7명 일하고 있지. 또 도쿄에는 우리 과 출신 동문들이 많이들 와 있어서 가끔씩 만나서 족구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여러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아. 연말에는 동문 모임도 하고. 영진 출신으로 해외에서 만나다 보니 선후배간에 더욱 돈독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신 : 일본취업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요?
▶정 : 해외취업이라는 것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니 인생에서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에 좋은 기업이 많으니 후배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서 꿈을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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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재 양성의 프런티어…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
